땅콩을 사려고 시장에 갔다.

가게가 문을 닫았군...;;

시장에 온 김에 닭이나 한마리 사다가 삶을까 하다가

구석에서 빼꼼히 보이던 등뼈...

그래... 감자탕이나 해먹자.

집엔 2년 묵은 검니 셔빠진 김장이 있으니...

다른 재료는 필요 없을 듯 했고...









시장서 사온 등뼈.
반만 사용. 반은 냉장고에~





일단은 등뼈만 삶는다.
반쯤 익을때 까지...




2년 묵은 검니 셔빠진 김장김치.
웬만한 사람은 그냥은 못먹는 다는...






오... 반쯤 익었군!
김치를 넣어 볼까?






썰지 않고 통째로 넣어야 제  맛!






ㅎㅎ 끓기 시작한다.
고기가 무를때까지 충분히 끓여준다.




국물은 점점 짜지고;;;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고추가루를 뿌려줬다.





유후~ 맛나는 묵은지 감자탕 완성.
깻잎과 파를 썰어 넣어주면 맛이 더 좋아지겠지만...
혼자 살면서 그런거 까지 다 챙겨 넣어 먹으려면...
냉장고에 썩는 음식만 넘쳐난다;;;




다른 반찬 필요없이 밥과 요놈으로만~~


셔... ㅠ.ㅠ

판암동에 있는 추풍령 묵은지 감자탕을 먹어보고는 매우 실망한 적이 있는데...
정말 묵은지 감자탕이라면 이 정도 맛은 해 줘야 한다고 봄...
내가 만들었지만 매우 맛있음... ㅋㅋㅋ


EOS 5D, 24-7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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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렌즈가 오지 않아 확인을 해 봤더니만

더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에 주문취소...;;

새로 주문한 곳이 가격과 사은품이 더 좋은데다 재고가 있어 배송가능

하루만에 왔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양새도 멋나고, 화질도 좋고! 가격은 쫌 해 준다... 후훗

나도 줌렌즈 하나 사볼까나...

애기 VR로다가 하나 쯤 있으면 괜찮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합체모습.

감자탕집 바닥이라 분위기가 더 있는 듯.

모양은 칼번들과 거의 비슷하나 약간 다르다.

암튼 잘 쓰게나~

참!

단렌즈 함 써 보시게나. ㅎㅎ

줌렌즈에 익숙해져서 어쩔지는 모르겠으나 단렌즈의 매력은 줌렌즈를 버리게 한다구!!

D80, 28mm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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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 
  • 1 가짓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100cm이며, 잎은 겹잎이고 어긋난다. 초여름에 흰색 또는 자주색의 통꽃이 줄기 끝에 핀다. 비교적 찬 기후에서 잘 자라고 성장 기간이 짧다.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로 온대, 한대에서 널리 재배된다.
  • 2 ‘1.’의 덩이줄기. 둥글고 황록색이며, 녹말이 많아 식용하거나 가공용으로 널리 쓴다.

라는 군...
(다음 사전 발췌)

감자에는 다음 뜻이 있다.

  • 감자(←甘藷)는 가지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방언에서 고구마를 ‘감자’라고 부른다.
  • 감자(柑子)는 홍귤나무의 열매이다.
  • 감자(甘蔗)는 사탕수수를 가리키기는 말이다.
  • 감자(減資)는 자본금의 액수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런 뜻도 있단다.
(위키 사전 발췌)

그리고 우리가 즐겨 먹는 감자탕.

그 감자는 과연 어떤 감자인가?

감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감자탕이다. 라는 말도 많고.

감자탕의 감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채소의 감자가 아니라

뼈의 한 종류인 감자뼈가 들어가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어느 특정 지방의 사투리라는데, 뼈 속의 노란 심줄 같은 것을 감자라고 하며

그래서 그 뼈를 감자뼈라고 부른단다.

혹시나 뼈의 모양이 '甘'자와 닮아서 감자뼈 인가? 라고 생각 했었는데. 음...

뜻이야 그렇다 치고

감자탕은 정말 맛나는 음식 중 하나지.

그래서 갔다.

형란표 맛네비를 따라 내동에 위치한 '대짜배기 감자탕'이란 곳에 말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이 중짜(사진 올렸더니 글 정렬이 바뀌어 버렸네 후훗.)

상당히 많은 양이다. 형란누님과 빠이,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먹었건만

물론 밥과 함께 먹어 그럴 수도 있지만...

밥을 비비기는 커녕 사리도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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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깔끔히 비운 모습.

저렇게 비울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까스활명수 추가;;

과하지 않은 국물 덕에 빠이는 소주를 혼자 한 병 들이켰다.

뼈도 크고, 잘 삶아진 덕분에 깨끗하게 발라 먹을 수 있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었고...;;

양념이 된 시래기가 또 맛났는데, 깻잎 또한 향을 더해 더 없이 좋은 맛이었단...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다른 곳 처럼 벅벅 긁어 오는 게 아니고 저렇게 낱개 포장 되어 있다.

맛은 그리 좋진 않지만 많이 달지 않아 살짝 개운.

파파존스에서 대짜배기로 옮겨가는 것인가? 라는 생각 보단

형란표 맛네비에 조금 더 기대를 걸어본다. ^^


D80, 28mm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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