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앞엔 언제나 버스가 한 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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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중'이라는 깃발을 꼽아 놓고 말이지.

도대체 이 버스는 뭐 하는 버스더냐~ 하면

뒤를 돌아가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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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번호판 대신

라면 공기밥 김밥 토스트 같은 음식이름만 써 있으니 이젠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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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히 열린 창문 안으로 냄비가 보인다.

쥔 아줌마가 살짜쿵 쳐다보신다. ^^

'뭐 찍어?'

'냄비요'

'얼라 그걸 왜 찍는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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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먹는 메뉴다.

라면에 공기밥 그리고 삶은 계란.

Life is Eggs다.

뭐... 배를 채울만한 메뉴는 이것과 순대국밥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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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며 창 밖도 한 번쯤 쳐다봐준다.

달리는 버스의 바람은 기대할 수 없지만 신호대기의 느낌은 가질수 있다;;



많은 기사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버스 식당.

분위기, 정취 뭐 이런건 찾을 수 없지만, 없어선 안된다;;;

오늘도 이 버스가 없었으면 2키로는 걸어서 식당을 가야 했을 것;;;



Nikon FE2 + mf 50.4 / Fuji Superia 200, Canoscan 880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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