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힘들게 올라왔으니
이제 다시 내려가 봅시다. ^^


빠이
올라갈 땐 같이 올라가지 않았는데, 내려 오면서 조금 가까이 있다 보니 담을 수 있었다.





벚꽃잎의 재활용.


내 뒷모습도 이런가?
사진을 찍으면 움츠러드는...











2부에 나왔던 그 음식점.
냉면 맛은 그냥...
녹차 냉면인데, 면을 녹차물로 만든건지 알 수 없다.


이곳은 대한다원 유일의 흡연장소.
1층엔 테이크 아웃 녹차점이 있다.
녹차라떼도 판다는데 그냥 패스.


머리 없는 빠이.
단풍나무가 있는 길이다.


땅에서 막 올라오고 있는 단풍


빛을 담고 있는 빠이.


투명한 잎사귀는 언제나 셔터를 누르게 만든다.


살짝 놓친 셔터 타임.
빠이는 참을성이 없다.(응?)
저 아저씨의 친구로 보이는 분은 대포를 들고 계시더라.














빛을 받으면.





빛과 나무.












뒤에 0만 붙으면...
누군가 생각나는구나. 흐흣.


가족은 참 좋은 것.
이 가족도 풍파가 있을까...?















주차장에서 마지막 컷.
이 쪽에도 식당이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D60, 18-55,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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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있는 505K.

출발할 때 적산거리계를 0으로 리셋하고 떠났다.
거리가 얼마나 되나 보려고.

바보 같이 도착해서 적산거리계를 찍는다고 해 놓고 그냥 들어와 버렸;;;

위의 거리는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서 출발하여 판암동에서 빠이를 태우고
다시 용운동 하나은행을 들렀다가 빠이가 돈을 찾고 판암 톨게이트로 나가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광주를 거쳐 화순방향으로 보성으로 대한 2다원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온 거리를 얘기한다.

제목에 대한 얘기는 이쯤에서 접기로 하고(너무 많이 했잖아!!!)
지금부턴 본격적인 녹차밭의 사진이 올라갈 예정이니
녹색을 싫어하시거나 녹차를 싫어하시거나 녹색환경연합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구장창 녹색이라고 욕하지 마시고 뭐... 알아서 하시길...



주차장을 지나 올라가면 이런 길이 나온다.
방풍숲? 뭐 그런거라고 하더라.
나무는 삼나무. 영어로는 Cypress.
Cypress Hill이라는 그룹이 있는데, 우리말로 하자면 삼나무 언덕이네...


빠이 넣어서 한 컷.
봄인데 가을분위기를 내고 있는 빠이.


다가갈 수 없는 존재들.
수종이 다르다고 사랑하지 말란 법 있나요?
우릴 제발 사랑하게 해주세요!!





제법 들어차있는 나무들 덕에
사이 사이로 빛이 들어와 차분한 색을 만들어 준다.

일단 들어가려면 표를 구입해야 하니.
아줌마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빠이.


조금 올라가면 분수가 있는 작은 못이 있다.
(이 가족은 올라가는 내내 함께 하다 보니 마치 내가 삼촌이 된 듯한 기분...;;)


분수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주변의 벤치는 가족의 쉼터도 되어 준다.


이런!!!!
식당이 하나 뿐인 줄알고 밑에서 억지로 먹은게 억울해 지는 상황이 벌어졌...;;;
여기라고 맛이 크게 다를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웬지 검니 억울하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세갈래로 되어 있다.
그 중 가운데 계단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








녹색 찬연한 녹차밭 중간에 이렇게 전망대가 있다.
요즘은 정말 DSLR의 보급률에 깜짝 놀란다.
도착해서 부터 여기 저기 들고 있는 DSLR을 보면
정말 이젠 똑딱이는 아이들이나 쓰게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저 기종은 니콘의 D80.





어안으로 벚꽃을 촬영하고 계신 아저씨.


스프링클러로 물을 주는 모양이다.
차밭안에 들어갈 수 없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올라가면서 본 건 요거 딱 하나.





싱그러운 녹빛 새잎사귀들.














처자들끼리 온 모습들도 보이고.


녹차밭에 날리는 벚꽃잎.


맨 처음 남자분은 혼자 오신 듯.
탐론 렌즈와 쩜팔 렌즈로 열심히 찍으시더라.


줌렌즈도 좋지만 단렌즈의 매력은 정말...!





a300인지 350인지 모르겠으나 열심히 삼각대를 펼쳐 사진을 찍던 커플.
녹차밭을 배경으로 뒷모습 한 컷(사실은 여러 컷) 찍어 드렸으나 뭐 메일을 받은 것도 아니고...





D3와 AF-s 28-70, 80-200직진식, 그리고 땅콩으로 중무장하신 아저씨.
정말 열심히 찍으시던...
그의 장비와 열정이 매우 부러웠다.


여긴 바다전망대.
저 멀리 보이는 게 바다인 모양이다.
누군가 밑의 녹차전망대에서 캠프 어쩌구 점퍼를 입은 사람에게 묻더라.
캠프 어쩌구 점퍼는 이벤트 회사 직원인 듯 보였는데, 오는 사람들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주고 그러더라구.

ㄱ양 : 저 위(바다전망대)에 올라가서 보면 더 볼 거 있어요?
캠프 어쩌구 점퍼 : 아뇨~ 여기나 내내 비슷비슷해요. 볼거 없어요.
ㄱ양 : 아... 힘들어. 그럼 그만 올라가야겠다.

ㄴ아주머니 : 아따 힘들어 죽갔네~잉. 무릎도 쑤시고 더 올라가야댜?
ㄷ아주머니 : 위에 전망댄가 뭔가 하나 더 있잖여.
ㄴ아주머니 : 가믄 머 더 있나? 거기 총각 저 위에 올라가 봤어유?
                  위에 뭐 더 볼거 있는가?
캠프 어쩌구 점퍼 : 아뇨~ 그냥 여기나 비슷해요. 볼 거 없어요.

그 분들... 아니 어쩌면 더 많은 사람들이 캠프 어쩌구 점퍼 덕분에 저기 보이는 바다를 못 봤을걸...
훗.

3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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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은 진작에 갔다왔어야 했을 곳이다.
작년에 거제에 갔을 때, 사실은 보성에 가려고 했었거든.

옛날치킨에서 빠이의 새로운 칼번들을 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보성에 가서 렌즈를 테스트 하고 싶다는 빠이의 말에
그래서 그리 쉽게 가자고 했는지 모른다.

사실 일요일은 아빠의 생신이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토요일 밤에 유성의 누나네 집에서 치르게 되었다.
보일러를 틀어 놓은 누나의 집은...
마치 술에 만취하거나 몸살이 걸려 잠을 자기가 무척 괴로운 듯한 그런 곳이었다.
자다 깨다를 반복... 결국 차에 가서 자고, 다시 집에서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자고.
덕분에 여섯시 십오분에 일어나 빠이와 만나기로 한 일곱시에는 여유있게 도착할 수 있을 듯 보였다.

그러나 유성엔 다른 시설은 잘 되어 있으나
컴퓨터라는 현대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제품이 없었으니...;;
사전 조사를 거기서 하리라는 생각에 크나큰 차질이...

집에 와서 부랴 부랴 컴을 켜고 가는 길과 다원, 그리고 식당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하였다.
'한길리회관'이라는 멋진 맛집이 있다는 정보 입수에 성공.
빠이에게 연락을 하고 드디어 출발~~~~!!

역시나 여행길엔 광석엉아가 동반자가 되어 주어야 후훗.


살짝 졸려서 들른 백양사 휴게소


일품 햄토스트 모형과 캔보다 맛없는 칸타타 테이크 아웃 커피.
저 토스트 안에 있는 햄과 계란부침은 모형 보다 더 맛없어 보였다.
내부 사진도 있지만 보는 이들을 위해 게재 하지 않겠...;;


빠이의 오공이와 칼번들.
점점 전투형이 되어 가고 있는 아이들이다.
오늘은 또 어떤 전투를 벌이러 가는지.


SLRClub에서 입수한 '한길리회관'에 대한 정보를 빌리자면, 보성군청 바로 옆에 위치한다고 되어있다.
보시다시피 보성군청 '바로 옆'은 공사장이 되어 버렸고;;
일품 햄토스트 모형에 더욱 허기진 우리의 배는 점점 더 깊은 허기에 오그라들어만 간다.

이 사진의 제목은 "보성군청 옆 한길리회관은 빠이의 성난 표정에 허물어져 버렸다" 이다.


일단 다원쪽으로 향하다 보면 많은 민박과 식당이 있다고 적혀 있는 글도 보았고,
빠이도 그쪽에 식당이 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하여 발길을 돌려 다원으로~
가다보니 처음으로 대한다원과 붓재다원이 있었는데,
좀 더 가보기로 하여 대한 2다원으로 먼저 향하기로 하였다.

네비에 대한 2다원을 입력하는 도중 지나가던 바이크의 무리.
황급히 카메라 전원을 켜고 찍었는데 D60에 애기번들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잘 찍은 건 아니지만 전원 켜자 마자 조리개 조여서 찍기까지 불과 1-2 초?
이 정도면 꽤나 괜찮게 찍힌 듯.(자기 최면 중;;;)


대한 2다원은 정말 굉장한 곳이었다.
끝!

사실 갔다가 바로 발길을 돌려 대한다원으로...;;
달랑 버스 한 대와 승용차 두 대 만이 주차되어 있더란...
녹차밭이 우리 시골 논바닥 만하게 펼쳐진 아주 아담한 곳이었다.

식당도 가는 길에 많이 있다는 말도 개구라였던걸로 드러나고...
허기를 채울 무언가를 갈망하던 우리의 눈에 썩 내키진 않지만 식당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정말 저거 하나다. 다른 선택은 없어 보였다.
무조건 들어가야 하는 것이었단 얘기.


메뉴는 모든 것 앞에 녹차가 붙어 있으면 되는 모양이다.
다행이 녹차 김치는 없더라.
녹차 라면, 녹차 비빔밥, 녹차------.

사진의 메뉴는 녹차 비빔밥이다.
녹차물로 밥을 지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그냥 먹는거다. 맛 없어 보인다.
백양사 휴게소의 일품 햄토스트 모형 만큼이나.
그래도 먹어야 했던 거다.
6,000원 이라도 먹어야 했다. 먹는 거니까. 먹어야 하니까.


비비고 나니 양이 이렇게 줄어버리더라.
그나마 내껀 내가 고추장의 양을 조절했기에 이 정도다.
빠이의 비빔밥은 혜성처럼 등장한 아주머니에 의해 국물이 생겼다.
벌건 고추장 국물...
저렇게만 비벼도 짠데, 빠이의 고추장 국물이 있는 녹차는 들어가지 않는 녹차 비빔밥은 어떤 맛이었을지.
생각만 해도 속이 매우 쓰리다.
여기서 먹을만 한건 배추김치였는데, 빠이에게 먹어보라고 하자 속지 않는다며 극구 사양한다.
그래서 내가 다 먹었다.


입가심을 하기 위해 먹은 녹차 아이스크림.
배스킨 라빈스의 그린티가 오히려 녹차맛에 가까우려나...
달기만 하고 녹차의 향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
일품 햄토스트 모형과 고추장 국물이 있는 녹차가 들어가지 않은 녹차 비빔밥과 결코 다르지 않은 퀄러티의
1,500원을 주고 먹기엔 가오동 롯데리아 아이스크림 아가씨에게 매우 미안해 지는 양의...


그래도 날씨가 매우 좋았다는 건 축복이었다.
덕분에 사람들도 많이 와서 주차장이 타이어 디딜 틈도 없이 꽉 차고 여기 저기 배회하는 차들도 보였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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