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을 사려고 시장에 갔다.

가게가 문을 닫았군...;;

시장에 온 김에 닭이나 한마리 사다가 삶을까 하다가

구석에서 빼꼼히 보이던 등뼈...

그래... 감자탕이나 해먹자.

집엔 2년 묵은 검니 셔빠진 김장이 있으니...

다른 재료는 필요 없을 듯 했고...









시장서 사온 등뼈.
반만 사용. 반은 냉장고에~





일단은 등뼈만 삶는다.
반쯤 익을때 까지...




2년 묵은 검니 셔빠진 김장김치.
웬만한 사람은 그냥은 못먹는 다는...






오... 반쯤 익었군!
김치를 넣어 볼까?






썰지 않고 통째로 넣어야 제  맛!






ㅎㅎ 끓기 시작한다.
고기가 무를때까지 충분히 끓여준다.




국물은 점점 짜지고;;;
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고추가루를 뿌려줬다.





유후~ 맛나는 묵은지 감자탕 완성.
깻잎과 파를 썰어 넣어주면 맛이 더 좋아지겠지만...
혼자 살면서 그런거 까지 다 챙겨 넣어 먹으려면...
냉장고에 썩는 음식만 넘쳐난다;;;




다른 반찬 필요없이 밥과 요놈으로만~~


셔... ㅠ.ㅠ

판암동에 있는 추풍령 묵은지 감자탕을 먹어보고는 매우 실망한 적이 있는데...
정말 묵은지 감자탕이라면 이 정도 맛은 해 줘야 한다고 봄...
내가 만들었지만 매우 맛있음... ㅋㅋㅋ


EOS 5D, 24-7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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